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미개척 분야 많은 평형의학…세계 무대 도전하겠다"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어지럼증은 환자들이 외래나 응급실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지만 아직 질환에 대한 연구나 진단의 역사는 다른 질환에 비해 짧다. 국내 학회가 글로벌 리딩 그룹 중 하나인 만큼 다양한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어지러움은 병원을 찾는 흔한 이유 중 하나지만 질환의 원인이 다양하고 환자가 질환에 대해 주관적인 요인가 많아 여전히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질환으로 꼽힌다.최근에는 전정 질환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진단하거나 가상현실(VR) 기술을 환자 치료에 활용하는 등 발전된 기술이 활발하게 접목되는 분야이기도 하다.지난 1999년에 만들어져 25주년을 앞둔 대한평형의학회를 이끌게 된 김병건 회장(을지의대 신경과)은 다학제학회의 취지에 맞춘 국제학회로의 성장을 강조했다.대한평형의학회 김병건 회장(을지의대 신경과)김 회장이 7월 임기를 시작하면서 새롭게 만든 위원회는 ▲국제학술지위원회 ▲아시아학술교류위원회 ▲평형교과서위원회 등 3개 위원회로 이를 통해 임기 동안 대한평형의학회의 국제화를 꾀하겠다는 생각이다.김 회장은 "국제적 기준에 맞춰 출판 양식의 표준화와 일관성 유지, 전문 편집인제도 도입을 통해 기존의 국문학회지인 Research in Vestibular Science를 국제학술지로 만들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교류가 있었던 한일평형의학회를 올 10월에 다시 개최할 예정으로 이를 아시안학술교류학회로 발전시키고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또 전정 관련 질환의 대표학회인 바라니학회에서 질환 분류 및 진단기준 제정이 있었던 만큼 국내에서도 이를 반영한 교과서를 출판한다는 계획.김 회장은 "평형교과서 2판이 나온 지 벌써 10년 지났고 바라니학회에서 질환 분류 및 진단 기준 개정이 있었다"며 "또 전정 관련 질환의 진단이나 전정 재활 분야에서 많은 기술적 발전이 있다는 점에서 지난 10년간의 많은 변화를 담아서 전면개정판으로 책을 출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현재 김 회장이 대한평형의학회의 국제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질환과 관련해 첨단 기술의 활용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지고 이 과정에서 국내 의료진의 연구 성과도 주목받고 있기 때문.일례로 지난해 마드리드에서 열린 하라니 학회에서 첫날 첫 세션으로 대한평형의학회에서 마련한 단독 심포지엄이 진행됐는데, 한국연자 4명이 '전정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서 인공지능과 전정 재활의 활용(Application of artificial intelligence & vestibular rehab for diagnosis & management of vestibular disorders)'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 바 있다.이에 대해 김 회장은 "전정 분야에서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선도적인 주제에 대해 우리나라 연구자들이 단독으로 연구성과와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이 인상정이었다. 추후 국제학술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이제 선도적 위치에 있음을 보여준 심포지엄이었다"고 평가했다.특히, 여전히 어지럼으로 외래나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많지만, 진단의 어려움이 있어 표준치료 방법에 대한 연구에 관심이 커 학회의 노력과 함께 연구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김 회장은 "어지럼은 관련 질환에 대한 연구나 진단에 대해 학문적으로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다른 질환에 비해 역사가 매우 짧다"며 "진단의 어려움이나 표준치료 방법의 부족 등으로 인해 보건당국의 관심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대한평형의학회 김병건 회장은 질환 진단 기술의 발전에 발맞춘 학회의 국제화를 강조했다.이어 그는 "작년 국제학술대회에서도 보여준 것처럼 관련 분야 연구나 장비개발이나 연구에 있어 국내 연구진들의 역량은 선도적 위치에 있다"며 "어지럼이나 평형장애분야는 환자가 많고, AI 등 첨단 기술의 활용 등으로 부가가치가 매우 큰 사업이기 때문에 관련 연구에 대한 국가연구비 등 보건당국의 많은 지원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가령 최근에는 전정 질환으로 보행장애가 있는 경우 VR을 이용해 야외 활동 시 공간에서 균형을 유지하고 상황에 적응하도록 하는 훈련이 연구되고 있다.김 회장은 "이석증 자체도 평형의학회가 생기기 전에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고 진단율도 떨어졌다"며 "어지러움이 흔하기 때문에 단순한 질환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는데 적절하게 진단하고 잘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그는 "어지럼은 환자들에게는 상당히 성가시고 공포스러운 증상으로 환자에게는 본인 어지럼의 원인이나 경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필요 이상의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이 때문에 김 회장이 임기 동안 노력을 강조한 분야는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부분이다.어지럼의 경우 흔한 질환으로 인터넷 포털 검색 등으로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데 올바른 정보 전달을 통해 과도한 불안을 줄이겠다는 취지다.김 회장은 "어지럼은 살면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지만 진단은 어렵고 만성경과를 갖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상에 잘못된 정보도 많다"며 "국민에게 어지럼의 다양한 원인 질환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전하고,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국민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끝으로 김 회장은 "내년으로 창립 25주년으로 학회가 성장하고 더 큰 미래를 그리기 위해 다학제학회로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융합하고 소통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2023-07-12 05:30:00학술
기획

국내 첫 삽화성 편두통 가이드라인 꼼꼼히 들여다보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한국형 삽화 편두통 예방 약제 치료 지침| 우리나라 삽화 편두통 환자들을 위한 예방 약제 1순위로 프로프라놀롤이 권고됐다. 기전별로는 베타차단제 상당수가 치료약제 우선 순위로 꼽혔고 최근 미국과 유럽 가이드라인에서 주요 약물로 이름을 올린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는 기대보다 우선순위가 낮게 책정됐다. 프로프라놀롤 등 베타차단제 우선 순위…근거와 권고 모두 최상위 대한두통학회는 2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최초로 한국형 삽화 편두통 예방 치료지침을 발표했다. 대한두통학회가 21일 한국형 편두통 치료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대한신경과학회와 공동으로 별도의 위원회를 거쳐 마련된 것으로 기전별, 약물별로 근거와 권고 수준을 모두 명시한 최초의 치료 지침이다. 우선 예방약 1순위로는 베타차단제인 프로프라놀롤이 꼽혔다. 학회는 프로파를놀롤이 근거수준 높음과 권고등급 강함의 성적을 매겨 최우선 순위로 사용을 권고했다. 프로프랄놀롤은 5072명을 대상으로 한 26개의 위약 대조 시험을 메타분석한 결과 위약군에 비해 편두통 빈도를 줄반 이하로 감소시킨 비율이 1.9배나 됐다. 또한 칼슘통로차잔제와 비교한 메타분석에서는 두 치료군 간의 반응률의 상대 위험도 평균 차이가 -0.02를 기록했다. 이렇듯 이미 연구를 통해 근거가 마련된데다 현재 우리나라 건강보험 급여 목록에 편두통 예방 약제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몇 안되는 약제라는 점이 1순위 권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베타차단제인 메트프롤롤도 프로프라놀롤과 마찬가지로 근거수준 높음, 권고등급 강함으로 우선 순위 약제로 선정됐다. 하지만 현재 보험급여 인정 기준에 포함된 니들롤은 근거수준 보통, 권고등급 약함으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일부 고려할 수 있다는 정도로만 정리됐고 베타차단제 계열인 네비볼롤과 비소프롤롤, 핀돌롤은 근거수준 낮음, 권고등급 약함으로 예방약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제안했다. 칼슘통로차단제 위험성 강조…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도 마찬가지 과거 미국과 유럽 진료지침을 따라 우선순위로 거론됐던 칼슘통로차단제들은 이번 진료 지침에서 모두 우선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이번 치료 지침에서 베타차단제 일부가 1순위 처방 약제로 이름을 올렸다. 니카드리핀, 니페디핀, 니모디핀은 아예 예방 약제로 사용하지 말라고 제안했으며 베라파밀도 전문가 의견에 따라 사용할 수는 있지만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권고를 받았다. 특히 플루나리진과 신나리진은 고령환자에게 위험성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가급적 투여를 피하라는 경고 문구까지 달렸다. 칸데사르탄으로 대표되는 안지오텐신수용체차단제도 마찬가지로 우선 순위에서 멀어졌다. 칸데사르탄은 근거수준은 보통을 받았지만 권고 등급은 약함을 받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사용을 고려할 수 있다는 판단을 받았고 리시노프릴과 텔미사트란은 근거수준과 권고 등급에서 모두 하위점을 받아 사실상 예방 약제로 평가받지 못했다. 뇌전증약 일부도 최우선 순위 평가…토미라메이트 1순위 추천 뇌전증 치료제 계열 중에서는 근거수준 높음, 권고등급 강함으로 토피라메이트가 최우선 처방 순위로 꼽혔다. 미국과 유럽에서 우선순위에 꼽히는 일부 약물이 우리나라에서는 제외되는 결과가 나왔다. 토피라메이트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처(FDA)에서 공인한 삽화 편두통 약제인데다 9개의 무작위 대조시험에 대한 메타 분석 결과 28일 동안 1.2회 두통 빈도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4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위약 대조 시험에서는 위약과 비교해 50% 이상 두통 빈도를 감소시킨 비율(OR)이 2.03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828명을 대상으로 한 4개 연구에서는 50% 이상 두통 빈도 감소에 대한 비율(OR)이 3.27을 기록하며 매우 높은 수치를 보여준 것이 근거의 기준이 됐다. 이외 디발프로엑스나트륨도 같은 등급을 받아 1순위 예방 약제로 이름을 올렸고 발프로산은 근거는 많지만 부작용 면에서 권고등급에서 약함 판정을 받았다. 항우울제 계열도 기대 이하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현재 전문약 중 편두통 예방 약제로 많이 처방되는 아미트리프틸린의 경우 근거 수준에서 보통, 권고등급에서 강함을 받았다. 이외 플루옥세틴과 노르트리프틸린 등은 근거 수준 매우 낮음, 권고등급 약함으로 사실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명시했다. 문제는 보험·허가 기준 "환자 위한 적극적 관심 필요" 하지만 역세 문제는 보험과 허가 기준이다. 실제로 이번에 치료 지침에 포함된 17개 약제 중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보험급여 인정기준에 포함된 약물은 프로프라놀롤 등 총 6종 뿐이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 나머지 약제들은 모두 비급여로 처방을 해야 하거나 오프라벨 처방을 강행해야 한다는 의미가 된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을지의대)은 "편두통은 세계보건기구 조사에서 질병 부담이 큰 질환 2위에 랭크되는 등 심각하게 삶의 질을 떨어트리지만 보건 당국의 이해와 관심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도 편두통 환자의 10%밖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두통학회 조수진 부회장(연세의대)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겨우 몇가지 약제에 급여를 적용하는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많은 약제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환자별로 맞춤 처방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따라 대한두통학회와 대한신경과학회는 아직 허가가 나지 않은 약물의 조속한 허가 절차와 급여 등재를 위해 지속적으로 정부를 설득하겠다는 방침이다.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맞는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대한신경과학회 정진상 이사장(성균관의대)은 "진료지침에 들어갈 만큼 근거를 쌓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 처방할 수 없는 약제들이 여전히 많다"며 "한국형 치료지침이 만들어진 만큼 이를 더욱 다듬고 근거를 덧붙여 환자들이 더 많은 약물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22 12:00:57학술

편두통 예방 1차 약제 '프로프라놀롤·토피라메이트' 권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편두통 예방 약제 중 가장 최우선 순위로 프로프라놀롤과 토피라메이트, 디발프로엑스나트륨이 권고됐다. 가장 근거 수준이 높다는 결론에서다. 또한 메토프롤롤 등은 현재 건강보험 급여 인정 기준에 편두통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근거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오프라벨 처방이 권고됐다. 프로프라놀롤, 토피라메이트, 디발프로엑스나트륨 강력 권고 대한두통학회는 최근 편두통 예방치료 약물 진료 지침을 마련하고 21일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 이번에 마련된 진료 지침에는 편두통 예방 치료의 권고시점부터 처방법과 국내에 출시된 편두통 예방 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권고 등급이 제시됐다. 예방 치료 대상과 시점으로는 급성기 치료제를 월 10일부터 15일 이상 사용하는 환자를 우선 강력 권고했다. 또한 급성기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두통 빈도가 잦은 경우, 질환으로 인해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를 우선 치료 대상으로 정했다. 편두통 예방 약물로는 프로프라놀롤과 토피라메이트, 디발프로엑스나트륨을 1차 치료로 강력 권고했다. 높은 근거 수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약제들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메토프롤롤은 현재 건강보험 급여 인정 기준에 편두통 예방약 적응증을 받지는 못했지만 워낙 근거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이 3가지 약제 다음으로 오프라벨 처방을 강력 권고했다. 네비볼롤, 신나리진, 리시노프릴 근거·권고 약해 아미트리프틸린은 보통의 근거 수준이나 강한 권고 등급의 약물로 언급됐으며 플루나리진, 발프로센 제제는 근거 수준은 높으나 약한 권고를 받았다. 이외 아테놀롤, 나돌롤, 칸데사르탄, 벤라팍신 제제는 보통 근거에 약한 권고로 분류됐다. 특히 네비볼롤, 신나리진, 리시노프릴, 레베티라세탐, 조니사미드는 근거도 낮을 뿐더러 권고 등급도 약함으로 분류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예방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최소 2개월 이상 처방을 권고했으며 효과적인 경우 3개월 이상 지속 후에는 용량을 감량하거나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부회장(한림의대)은 "이번 진료지침은 해외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대한두통학회와 대한신경과학회가 공동 작업한 첫 편두통 예방 지침"이라며 "선진국의 추세에 맞게 두통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작한 권고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을지의대)은 "현재 세계적으로 편두통을 타겟으로 하는 약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근거들도 계속해서 도출되고 있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속적으로 지침을 변경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19 11:51:40학술

"두통, 의사도 진단·치료 미숙…환자취급 못받고 있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두통, 제대로 치료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워낙 흔한 질환이다보니 환자 취급을 못받는 실정이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을지병원 신경과)은 19일 '두통의 날'을 제정하고 제1회 두통의 날 캠페인과 더불어 두통환자의 현황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병건 두통학회장 상당수의 질병이 두통을 유발하지만 이것이 반복적이라면 질병으로 치료해야한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두통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보호자도 간과하기 십상이지만 이는 치료해야하는 질환"이라며 "통증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두통학회는 환자 이외 의료진 또한 두통을 질병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의과대학 교육과정에서도 두통의 원인 및 치료법을 다루고 있지 않다보니 의사들 또한 두통의 치료법에 대해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김 회장의 전언이다. 그는 "의사도 두통에 대해 몰라서 제대로 치료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 2009년 두통교과서를 편찬, 올해 2판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통학회는 두통의 치료 필요성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일단 보수교육, 전공의, 전임의을 위한 펠로우십 단기 연수과정을 실시하는 등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두통 관련 연구 활성화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김 회장은 "두통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고자 전국 단위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는 등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 10월에는 서울에서 아시아 두통학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두통학회가 환자 실태를 파악한 바에 따르면 만성두통환자 중 63.8%(224명/351명·중복응답)가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고 있었다. 그러나 약국에서 구입한 진통제 복용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통에 대해 '만족' '매우 만족'이라는 답변은 25.2%로 일부에 불과했으며 '보통'이라는 응답은 47.8%, '불만족' '매우 불만족'이라는 답변은 26.6%로 절반이상이 만족하지 못했다. 반면 병·의원을 통해 처방 후 약을 복용하는 경우도 63.5%(223명/351명·중복응답)에 달했지만 40%이상이 의료기관을 내원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경 두통학회 부회장은 "나 또한 심각한 만성두통환자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고생을 했지만 치료 후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경험했다"며 "방치된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통학회는 신경과 및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과목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으며 회원 수는 약 1500여명에 달한다.
2016-01-19 11:51:35병·의원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